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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O Life

#0054. 구다이 다리 Gudai Darri (Rio Tinto)

일정 : 13/04/2023 ~ 18/04/2023  주간근무

플래닝팀 (비행기 일정과 시간을 조정하는 팀)에 새로운 근무자가 들어와서 아직 일에 적응을 잘 못했다 라는 소문은 들었는데...

현실로 일어나버렸습니다.

06:30 비행기 티켓과 15:30 티켓을 동시에 받았습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15:30 이 먼저 왔지만 시간이 다시 연락와서는 06:30 으로 오면 된다고 확답을 받았는데

다시 15:30으로 노티가 뜨는 바람에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사이에 오피스는 마감을 하고 말았습니다.

결국 슈바에게 연락해서 새벽 비행기로 확인 받고 출발


날씨가 굉장히 추웠는데 공항이라 바람도 무시무시 했습니다.

역시 마이닝 공항 답게 필요한것만 간단하게 있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서로 달라서 같이 오기로 한 다른 팀원은 15:30분 비행기를 타고 올거라고 합니다.

결국 온사람은 스카폴더 팀리더 1명 그리고 꿔다놓은 보리자루 같은 나 그리고 다른팀들 ( 다 합해봐야 10명도 채 안되는... )

오라는 사이클론은 안오고 말이야... 좀 쉬엄 쉬엄 일하나 했는데... 쩝..


하이럭스를 타고 이동을 합니다

사이트에서 간단한 인덕션을 마치고 바로 일을 시작 했습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캠프로 돌아갔는데...

방배정을 받고 키도 받고 문을 연 순간...


결국 사진을 살포시 찍고 키를 받았던 곳으로 찾아갑니다...

사실 이런적이 몇번있습니다. 이젠 그러려니 합니다.  

혹시라도 이런일이 생기면 당황하지 말고 키 받았던 곳이나 리셉션 ( 보통 매점 ) 으로 찾아가서 조용히 사진을 내밀어 주면

해결을 해줍니다

방을 교체해주는줄 알았는데 교체는 아니고 빠르게 하우스킵핑팀이 도착해서 청소를 해주었습니다.


방청소를 하는동안 밥이라도 먹고 오라며... 미안하다고... 청소를 시작합니다

순식간에 방을 청소해줄테니 30분만 달라고...

근데... 친구야... 나는 옷이 아직 작업 유니폼이라 식당을 출입을 할수가 없어...

결국 조용히 앉아서 시간을 보내고 방에 들어갔습니다.

구다이 다리 사이트는 2022년에 완공된 광산이라 대부분이 브랜드뉴한 느낌이 납니다.

나름 유명한 펍입니다.

직원식당 드라이메스도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마지막날에는 이렇게 해산물도 나왔습니다.

한국분들도 드문 드문 많이 보였습니다.

오랜만의 주간 근무라서 일을 마치고 숙소에서 쉴때면 평소와 다를거 없이 편안하게 숙면을 취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새로 지어진 곳이기도 하고 지금도 추가로 짓고 있는 광산이라 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덕분에 긴장 바짝 하고 일했습니다.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중간중간 오기도 했지만 역시 태양이 뜨고 날씨가 맑아지니 순식간에 땅도 마르고 먼지도 일어납니다


언제나 스윙을 마치고 돌아오는 날에는 뜨끈한 국밥과 김밥으로 밥심을 채웁니다. ㅎㅎ


여러분들의 FIFO 입성 그리고 돈 잘벌어 꼭 성공 하길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