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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8. 얀디 Yandi (Rio Tinto) Shut Down.

일정 : 31/09/2023~05/09/2023

요즘은 얀디 나물디 콤보로 많이 다닐거 같습니다.

이제는 많이 익숙한? 사이트입니다.

정이 듬뿍 들었던 장갑도 이제는 보내줘야 하나봅니다.

글러브를 보며 확실히 빨아서 쓰고 말려서 쓰고 나름 정성을 기울였던 장갑인데...

사용하고 있을때는 몰랐는데... 색깔이 저렇게 변하는걸 보니

광산의 먼지가 확실히 강력하긴 강력합니다.

(내 폐... 나의 몸도 설마... 저렇게 절여지는건가... )

이제는 굳이 광고 전체를 보지 않아도 광고 모델 얼굴만 봐도

" 아 저분은 광산에서 일하겠구나... 그럼 이 광고는 광산 광고 겠네... "

하는 자연스러운 제가 정상인지 모르겠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날라갑니다.


도착했습니다.


이 트럭+버스에 관련되서 궁금한게 많았었는데...
카더라 통신으로 팀리더가 말해주기를...

팀리더 :
" 내가 예전에 언더그라운드에서 일할때...
거기는 버스가 다닐수가 없고 혹시라도 뭔일 터지면 버스보다는
트럭의 힘이 버스보다 쎄서 치고 나갈수가 있거든...  
버스의 힘이 트럭을 이길수 없기에 저렇게 개조한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잘 모르겠네... "

팀원 A :
" 근데 언더그라운드 사고나면 다 죽는거 아님?
돌덩이 떨어지면 트럭이고 버스고 다 끝나는거 아님? "

팀리더 :
" 닥쳐... 가서 도시락싸고 밥먹어... "

저는 아무말 안하고 그냥 가서 밥먹었습니다.
카더라 통신만 듣고 생각해보니
그런거 같기도 하고...


이번 사이트에서는
크고 작은 작업이 많았습니다.


틈새 머리가 안들어가져... 다리가 안껴져... 손이 안들어가... 높이도 어중간... 1-2센티도 아니고 5-7센티 차이로 와꾸가 안맞아.... 저 별거 아닌 플랫폼 설치하면서... 다시 트럭타고 가서 자재 챙겨오길 몇번이나 하는건지...


위 아래 설치하고 올리고 내리고.. 이건 그나마 양반이였습니다.

이건 내가 까먹을까봐 찍어둔겁니다.


일하고 셋팅하는 중간에 연락이 왔습니다.

랜덤 AOD 걸렸으니 한번 다녀오라고...

언제나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저기 검사해야 합니다. 이리 오세요...






꿈.... 인가?


피곤한지 잠시 헛것이 보입니다.

검사를 마치고 나오니  MEM으로 가서 간단한 플랫폼을 설치합니다.



그렇게 바쁘던 이번 스윙도 끝이 납니다.


대기하는중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 그동안의 안부를 묻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서로 정보도 얻고 같이 일하다가 BHP 정직원이 된 친구도 만나고 농담도 하다보니
시간이 금방 흘러갑니다.

모두들 같은곳 한자리 같은 시간속에서 일하다가
시간이 지난후에 서로 각자 다른곳에서 누군가는 다른 일을 누군가는 승진을
누군가는 전혀다른곳에서... 일하며 다시 만나 근황을 물어보니...
인생은 참 알수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럼 다음 스윙에서 만나요


여러분들의 FIFO 입성 그리고 돈 잘벌어 꼭 성공 하길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