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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67.(스압)호주광산에서 스카폴더로 일하고 싶은 당신에게... Vol.01



최근 많은 워홀비자들의 도전을 불러 일으키는 서호주 광산입니다.  
자격증도 준비도 사실 만만치 않고 돈도 상당히 많이 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사람들도 굉장히 많아졌습니다.

호주로 오기전에 한국에서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고
처음부터 서호주를 찍고 오자마자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어느 분야로 가는지는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광산에서 스카폴더로 일하기를 꿈꾼다면 그 전에 조언을 몇 자 적습니다.

1. 영어 공부

아무리 자격증과 모든것이 준비가 되어도 영어로 의사소통이 불가능 하다면 일은 커녕 인터뷰도 힘들겁니다.
그러니 틈틈히 영어 공부 해두시기를 빕니다. 영어 공부를 틈틈히 하더라도 막상 일을 하면 슬랭에 다양한 영어 액센트를 듣게 되어
머리가 혼미해지고 정신이 아득해지며 “ 아 X발... 뭐라는... ” 하는 말이 자신도 모르게 튀어 나올것입니다.
그런상황에서도 영어가 나올수 있도록 훈련을 해두어야 합니다.
잊지마세요. 여기는 호주입니다

"영어를 쓰는 나라입니다."

2. 자격증

스카폴더로 오실거면 기본으로 따야하는 자격증따시고 (그 외에 포크리프트, EWP, 텔레핸들러 기타등등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정말 필요없지만 정말 정말 그래도 따야겠다면 포크리프트/ 텔레핸들러 정도 추천합니다 (없어도 괜찮습니다.)  
그래도 정말 그중에 하나를 또다시 고르라고 한다면 텔레핸들러가 포크리프트보다 활용도 좀 좋을거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오퍼레이터 관련 티켓 전혀 없습니다)
본인의 영어가 잘 안되고 무전기 영어 안되면 민폐도 그런 민폐가 없으니 처음부터 제발 따지마세요.
게다가 익숙하지 않은 사이트에서 특정 위치를 지목하는 단어를 ( Ex. TLO, Screen House, Primary Crusher.... 기타등등)  모른다?
그러면 아마 바로 텔레핸들러에서 내려야 할겁니다.

참고로 저희팀리더였던 아저씨는 리거-어드밴스/ 스카폴더-어드밴스/ 포크리프트+ 텔레핸들러 모두 가지고 있엇지만...
VOC도 안따고 딸 생각도 없어보여서 물어본적이 있습니다. 그때의 대답을 인용해보면..

팀리더 : ” 너가 텔레핸들러가 있다고 해보자... 지금 우리는 일을 마치고 쉬고 있어 그렇지?...“
나 : ”ㅇㅇ“
팀리더 : ”하지만 사람들이 너를 찾을거야.. 너 텔레핸들러 운전가능하니까... 그렇지?“
나 : ”ㅇㅇ“
팀리더 : ”그럼 우리는 이렇게 쉬는데 너는 일하러 다른곳에 불려가는거야 OK? "
나 : "ㅇㅇ“
팀리더 : “그 일은 10초면 끝나는 그런일일까? 아니면 30-40분은 걸릴까?”
나 : “ 잘 모르겠는데... ”
팀리더 :  “ 내 경험상 이리저리 일하고 내려주고 올려주고 그러고 오면 보통 30-40분 걸려...”
나: “ ㅇㅇ”
팀리더 : ”자 그럼 니가 거기가서 일을 끝내고 오면... “
나 : ”끝내고 오면?? “
팀리더 : ”너 합류하면 우린 다른 일을 하러 가는거지... 다 쉬었으니까... 무슨말인지 알겠지?“
나 : ”아.. 쉬는 시간 없이 일만하게되는거네...“
팀리더 : ”ㅇㅇ 맞어.. 그런데도 딸라면 따던지...하지만
결국 쭈욱... 이곳에서 일하다보면 언젠가 너도 따게 될거야..
그리고 그때는 회사에서 아마 따게해줄거야.. 너의 때가 되면... “
나 :  ”ㅇㅇ“

그러니까 따고 싶다면 훗날 시간이 되실때 따도록 하세요

그리고 자격증은 스카폴딩 베이직 + 인터미디어 까지만 따세요 어드밴스는 그냥 두세요

일단 경력과 짬이 없는 어드밴스 자격증 소유자는 일단 일을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일을 구하더라도 금방 짤릴겁니다. 어느 회사도 경력이 없는 사람을 어드밴스워커의 위치로 놓지 않을겁니다.
또하나의 가장큰이유는 영어 입니다. 아무리 영어를 잘해도 서류 작업부터 신경써야하는 페이퍼 워크가 상당히 많습니다.
어드밴스이기에 작업지시만 하고 몸은 편할거라 생각하지만 의외로 작업현장에 많이 투입되고 일과 관련된 레이아웃부터 신경써야할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일의 시작 전과 후 서류정리가 제법 있습니다. 중간 중간 이상이 있을경우 당연히 다시 가서 확인하고 체크해야하구요
당연하게도 서류작업이 있다면 그걸 하는 위치니까... 이상이 있거나 잘못되어있으면 그 책임도 지어야 합니다. (그 책임이라 함은 모든 하이리스크 라이센스
공부할때 처음 배우는 Suspended or cancelled license, prosescuted, refuse to renew become traine. 이것중 하나의 결말을 보게될수 있습니다.) 또한 모든 직원이 퇴근할때 본인은 남아서 핸드오버시트를 작성해서 다음 근무자에게 넘겨야 합니다.
전근무자로 부터 핸드오버가 정확하지 않을때는 직접가서 확인하고 작성해야 합니다.
일의 경력이 쌓이고 피지컬이 쌓이고 이제는 괜찮을거 같다 싶으면 그때 도전하셔도 늦지 않습니다.


3. 피지컬  

당연한 이야기 이지만 스카폴딩 기어는 무겁습니다.
특히 3m 시리즈와 각종 3m 이상의 튜브들 (쇠파이프) 특히 5m 이상은 ㅅㅂ 소리가 그냥 나올겁니다.
(요즘은 늙어서 그런지 2미터만 넘어가도 슬슬 아우 아우 거리기도 합니다. ㅎㅎ)
조금이나마 부상을 줄이고 몸에 무리를 줄이려면 적당한 피지컬을 갖추기를 추천합니다.
근육맨을 강조하는게 아닙니다. 무거운 기어를 들수 있는 어느정도의 힘을 길러두라는 말입니다.
어차피 일하다보면 외국성님들의 미친 피지컬을 보게될겁니다. 운동으로 따라 잡을수 없는 그... 유전자적인 파워가 있습니다.

(간혹 일하다보면 사모아에서 온 형님들과 일하게되는 경우가 제법있었습니다. 헬스장은 전혀 안간다고 하지만 그분들의 몸을 보는 순간
삼국지에서 유비가 왜 관우와 장비를 동생으로 두고 천하를 호령할수 있었는지 간접적으로 느껴볼수있습니다.)

항상 강조하지만 일을 하게된다면 무조건 본인의 피지컬에 맞게 일하세요 무리하면 크게 다칩니다.
무리해서 들었다가 균형을 못잡아서 허리를 다치거나 등을 다치는 사고가
가장 많이 일어납니다. 이렇게 사고가 날경우 본인 피지컬 안전하지 못하게 들다가 났다고 판단되면 보험적용도 받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니 제발 제발 제발 본인 피지컬에 맞게 들기를 바랍니다. (두번 세번 간다고 편하게 생각하세요)  

4. 성질죽이기 항상 겸손하기

나쁜거 잘못된걸 참으라는게 아닙니다.
은연중에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욕 ( X발같은 기타 한국 욕 그리고 Fxxx Sxxx 등의 욕설) 많은 사람들이 한국 말을 이해합니다.
X발 한마디만 하면 욕하는줄 알고 다 처다봅니다. ( 오징어게임과 기타 한국드라마가 해외에서 인기가 많았었다는거 잊지마세요)
영어로 하는 욕은 당연히 못알아들을리가 없겠지요.?

서호주 광산에서 일하게 된다면 알게 모르게 다면평가로 항상 평가받을겁니다.
오퍼레이터와 관련하여 몇마디 언급한 저분께서 말하길...

“ 너의 행동 말 하나하나가 다 평가라고 생각해...
너의 게으름과 너의 욕설과 너의 화가 어느정도 쌓이면 결국 너랑 일하고 싶은 사람이 없어지고
결국 너는 일자리를 잃을거야... ”

힘들고 어렵고 지치지만 그래도 일하러 왔고 돈벌러 왔으면 주어진 작업에 토달지 말고
열심히 다치지 말고 일하세요. 그럼 주변에 사람들이 여러분을 좋게보고 그게 다음 스윙으로 연결되고
그리고 그게 또다른 인연이 되어 또 다른 도움을 받게 될겁니다.  

5.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하이리스크 노리턴...

자 모든 준비가 끝났으니 이제 광산을 가면 될거 같지만... 그게 쉽지가 않습니다.
시간은 자꾸 흘러가는데... 맘이 조바심이 납니다. 그럴때마다 마음을 잘 잡고 도전하시길 빕니다.
분명히 번번히 취직이 실패하고...
천국과 지옥을 보기도 하고 다된거 같았는데 알고보니 아니였고...
그럴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속도 쓰리고 멘탈도 한번씩 나갑니다...
취직이 너무 어렵고 멘탈마저 어렵고 힘들면... 차라리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에 안된다면 미련을 접고 접는것도 또 하나의 방법입니다.
세상의 직업은 많고 할일은 많습니다. 그러니 본인일 하는일을 하면서 도전하길 추천합니다.


여러분들의 FIFO 입성 그리고 돈 잘벌어 꼭 성공 하길빕니다.